제8장
말을 마친 그는 고예린이 밀어내려던 두 손을 붙잡아 그대로 침대 머리맡에 눌러 버렸다.
고예린: “좋아. 여기서 말 바꾸는 놈이 개새끼다!.”
결국 두 사람의 힘겨루기 속에서 고예린은 유지훈이 자신을 거칠게 다루려 한다는 것을 알아차렸다. 그녀는 유지훈이 방심한 틈을 타 침대 협탁 위에 놓인 장식품을 집어 들어 사정없이 그의 머리를 내리쳤다.
“고예린.”
유지훈이 분노에 차 고예린의 이름을 외치며 손을 들어 이마를 닦자, 손바닥 가득 피가 묻어났다.
그때, 고예린은 아무렇지 않게 장식품을 협탁에 던져 놓고 손을 탁탁 털었..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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